개인적인 잡다한 이야기/CPA 이야기

공인회계사(CPA) - 기본강의 들으며 유의할 점 3가지

mangopeach 2020. 11. 20. 09:57

이제는 기본강의를 들으며 중요한 점을 알려주겠다.

 

보통 모든 사람들은 CPA를 합격하기 전에 본 시험중 인생에서 가장 큰 시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CPA는 큰 차이가 있다. 수능은 '안틀려야' 하는 시험이고, CPA는 각 과목별 평균 7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다. 

 

하지만 이 차이를 잘 인식못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물론 나도 처음엔 그랬다. 나도 수능을 세번이나 봐서 서울대에 들어왔으니...그 수능 DNA가 핏속에 너무 깊숙히 박혀 있었다.

 

 

1) 모르는 것은 넘긴다

 

이것을 해결해주는 마인드는, "모르는건 넘긴다"라는 마인드이다.

 

CPA 시험의 범위 자체는 사법고시보다 넓다고 한다.(물론 합격 난이도는 CPA가 훨씬 쉽다. 그냥 범위로만 보면 그렇다는 얘기다. 어그로 지양하자)

 

이걸 다 '완벽히' 숙지하고 시험장에 들어간다? 혹은 내신시험이나 수능시험처럼의 완성도를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간다? 내가 봤을 땐 수석 정도만 가능하고, 그 외에는 불가능하다고 확신할 수 있다.

 

기본강의 강의수를 총 세보지는 않았지만, 내 생각에는 최소 300강은 넘는다. 기본 강의를 들을 때, 모르는게 있으면 그것을 파고 들지 말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겨라

 

'그냥 그렇구나'의 기준은, "아 이 단원에는 OOO 라는 개념이 있구나" 수준으로 알고 넘겨도 된다는 이야기다. 이해 하려고 노력하되, 한번에 이해가 되지 않아서 두번 세번 보지 말고, 이해가 안되면 넘기라는 얘기다. 그래도 괜찮다. 실력은 객관식 시즌때 문제풀면서 늘리는 것이다.

 

CPA 합격 방법

 

 

2)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지속가능한 공부시간이 다를 것이다. 특히 사회복무요원은 아무래도 복무를 하면서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있다. 이 스트레스 양에 따라 자신의 공부시간이 결정된다. 근무중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데 공부까지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정신병 걸린다.

 

필자는 공부에 관한 멘탈이 3수까지 하면서 단련되었는데도 지속가능한 공부 량을 설정하지 못하고 무턱대고 "하루 10시간!"으로 목표를 세웠더니, 11월에는 번아웃이 오고, 또 공부하면서 호흡곤란이 온 적까지 있다. 내 생각엔 공황장애 초기증상이였던것 같다. 

 

꼭 합격해야 겠다는 마음은 알겠지만, "내가 최대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설정하고 그 한도 내에서 "지속"하는게 중요하다.

 

필자도 하루 10시간 했다가 번아웃 오고 다음날 날리고, 이런걸 따져보면 주 공부시간이 30시간도 안된것 같다. 차라리 6시간을 5일정도 지속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3) 근무지 공무원들과 관계 정립

 

공공기관에 근무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내가 스스로 일의 경계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일이 계속 쌓인다"라는 점이다.

 

보통 공익들은 사회 생활을 공공기관에서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마인드가 있을 수 있다. 특히 공부를 어느정도 잘 한 서울 중상위권 이상 대학 출신들이 그렇다. 공무원이 시키면 "최대한 빠르게 잘" 해준다.

 

빠르게 일을 끝내면 그 남은 시간에는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아니다. 일이 그냥 더 늘어날 뿐이다.

물론 극소수의 좋은 공무원 분들이 계신다. 빨리 끝내면 쉬는 시간을 주는...그런 유니콘같은 공무원분들이 계시지만, 대다수는 빨리 끝내면 또 다른거 시킨다.

 

또한 공익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는데, "할 수 없는 일"을 계속 시키는 분들이 계신다. 그분들이 공익들을 싫어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모르니까 계속 시키는 거다.

 

앞으로 그런 점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 "이거 제가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시키지 마세요, 모르겠으면 규정집 살펴보세요." 라고 눈 똑바로 뜨고 말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이렇게 경계를 명확히 하는게 공무원들과 관계를 잘 정립하는 길이다. 믿어도 된다. 난 아직도 소집해제 하고 담당자 분과 술먹고 형동생 하면서 지낸다.

 

그렇다고 해서 복무 당시에 하나하나 원활하게 돌아갔을 거 같은가? 한번 담당자 분이 빡쳐서 구청에 나를 제보하겠다고 한 적까지 있다. 다 서로 맞춰가는 것이다.

 

*팁: 남녀 가리긴 싫지만, 여자 공무원들은 대부분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규정집이 어쩌고, 이런 식으로 나가면 "아니 군대 편하게 다니면서 왜 이런것도 안해요? 그럼 월급타고 뭐해요?"라는 발암걸리는 얘기를 들을 가능성이 높다. 그것 보다, 말이 안되는 일을 시키면 "짜증"을 표출해야 한다. 그럼 대부분 다음에는 그런 류의 일을 시키지 않는다.